연꽃언니의 취미공간(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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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Luca) / 2021
코시국에 새로 구입한 빔프로젝트 덕분에 영화관 대신 집에서 보는 영화가 잦아졌다. 이번 영화도 더운 날씨를 피해 집에서 쉬면서 본 영화이고, 오랜만에 보는 디즈니/픽사 영화이기도 했다. 사실 별 기대없이 이탈리아 배경이라는 점에 이끌려 본 영화였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바다, 이탈리아, 서로 다른 종, 경쟁... 이 모든 소재에서 돋보였던 점은 '공생'이었다. 생김새도 성격도 나이도 다르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모습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의심하고 경계하며 두려워한다. 루카의 부모가 그랬던 것처럼, 리비에라(이탈리아의 한 마을)의 주민들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타인을 이해하고 믿고 배려하면 얼마든지 더 높은 행복감을 느끼며 함께할 수..
2022.08.21 -
어바웃 타임(About Time) / 2013
영화 은 이번이 세 번째 본 영화이다. 좋아하는 로맨스영화를 기록하는 글을 써보겠다고 지난주에 생각한 이후에 가장 먼저 떠오른 영화이다. 두 번째 본 것도 이미 4년 전이라서 생생한 후기를 위해 영화를 다시 봤다. 2013년에 봤을 때보다 2018년에 훨씬 더 감동이 컸던 은 2022년인 올해는 벅차오르기까지 했다. 영화든 드라마든 결말을 알게 되면 보지 않는 나지만, 어바웃타임처럼 감성을 건드리는 이야기는 과정과 결말을 모두 알고 있어도 감동을 준다. 2013년의 내가 가장 좋아했던 의 장면은 팀(배우 도널 글리슨)과 메리(레이첼 맥아담스)의 결혼식이었다. 비 맞는 걸 싫어하는데도 영화 속 그 비는 맞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로맨틱한 장면이었다. 무엇보다 비가 오지만 그 넘치는 흥겨움이 나에게도 전..
2022.08.14 -
미드나잇 인 파리(Midnight In Paris) / 2011
주관적인 평점 9.1점 미드나잇 인 파리(Midnight in Paris)는 개봉할 때는 관심이 없던 영화였고, 재개봉을 할 때는 유명했다고 하니 한 번 봐보고 싶은 영화였다. 그리고 그 시기에는 보지 못했지만, 최근 읽은 책에서 이 영화의 제목을 보고 잊고 있던 기억이 살아났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그림에 관심까지 생겼으니 이번에는 진짜 이 영화를 볼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 나에게 밀려있던 많은 일들에 지쳐 일정을 취소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은 날이었다. 2000년대 미국에 살지만 1920년대 파리를 꿈꾸는 주인공 '길'의 이야기였다. 우연한 기회로 시간 여행을 통해 1920년대에 간 '길'은 존경하던 소설가를 포함하여 그 당시 유명했던 작곡가, 화가 등을 만난다. 미래로 가는 시간여행 이야기, 또는 주..
2022.08.14 -
제주동부여행 - 유채꽃 가득한 섭지코지 / 성산맛집 장인의집
[2022.02.27-03.02] 3박4일 제주도 동부여행 제주도의 동부를 여행하면서 빠질 수 없는 대표코스 중 한 곳이 바로 성산일출봉이죠? 하지만 저희 부부는 성산일출봉을 오르락 내리락 할 체력도 안 되고, 일출을 보러 갈 계획도 없었습니다ㅎㅎ 그래서 성산일출봉을 '오르는' 대신에 성산일출봉을 '바라보는' 장소를 찾았습니다. 대표적인 장소로는 섭지코지와 광치기해변이 있는데, 원래 계획은 두 곳 다 갈 예정이었으나 섭지코지에서 내려와서 점심을 먹으러 갈 때는 이미 날씨가 흐려지고 빗방울도 떨어지기 시작해서 광치기해변은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그래도 오전 일찍 서두른 덕분에 섭지코지에는 다녀왔으니 그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일단, 렌트카를 타고 가서 섭지코지주차장에 주차를 해야했습니다. 유료주차장이긴 ..
2022.08.10 -
레고 21326 디즈니 곰돌이푸 트리하우스
레고 21326 디즈니 곰돌이푸 트리하우스 디즈니 레고 - 곰돌이푸 - 만든시기: 2022년 7월 - 구입비용: 149,900원 - 체감 난이도: 중(시간이 좀 걸리는 편) - key-point: 곰돌이푸 캐릭터들이 많아서 좋음. 푸의 집 안과 나무의 디테일이 좋음. 푸의 집이 열리고 닫히기도 하고, 나무와 벌도 움직일 수 있는 소소한 재미가 있음. 상자만으로도 기대된다! 빨리 완성하고 싶어서 택배가 오자마자 뜯어서 만들기 시작했다. 크리스토퍼로빈이 없는 건 조금 아쉽지만, 곰돌이푸 혼자만 있는 것보다는 훨씬 좋다. 푸우.. 배 어디갔어ㅠㅠ 너의 매력포인트인걸ㅠㅠ 처음 레고 수를 보고도 정교할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만들면서 보니 한번 더 곰돌이푸 레고 기획자(?)의 치밀함에 놀랐다. 꿀과 벌은 푸우와 때..
2022.08.09 -
비누 만들기 - 동구밭 과 하비풀 비누만들기 체험 키트 D.I.Y
하비풀 키트와 동구밭 키트를 활용해서 집에서 비누를 만들어보았다. 작년부터 샴푸바와 린스바를 사용하면서 바디워시도 비누로 바꾸기 위해 알아보다가 키트로 직접 만들어보면 재밌을 것 같아서 구입했다. 예전에 캔들도 집에서 만들어본 적이 있어서 캔들과 만드는 방법이 비슷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비누만들기가 더 쉬웠다. 캔들을 만들 때는 가스레인지에서 천천히 기포가 안 생기게 녹여야 했는데, 비누를 만들 때는 전자레인지로 30초~1분이면 녹일 수 있고 기포가 생겨도 함께 동봉된 액체(?)로 쉽게 없앨 수 있다. 그리고 사실 비누라서 기포가 많아도 별로 상관없었다. 그렇게 2개의 키트로 만든 5개의 비누를 만들었다. 단순할 수도 있는 비누지만 피규어를 넣어서 만드니까 귀여운 재미가 있었다. 비누는 구입해도 저렴하..
2022.08.08 -
전남이색펜션, 가족여행으로 재방문한 <영광쉐이리펜션>
영광쉐이리펜션으로 또 여행을 떠났다. 거의 1~2년에 한번 정도 방문하게 되는데, 이색적인 펜션이라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내가 자꾸 추천한다. 구름이 많고 흐린 편이었는데 그래도 노을은 뚜렷하게 보여서 반가웠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작은 모래놀이공간과 함께 텐트도 있다. 실내바베큐장도 있지만 아무래도 고기를 많이 구워 먹어서 기름 냄새가 많이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야외바베큐장을 선호한다. 영광쉐이리펜션에서 머물어보는 것이 세 번째이지만 매번 다른 방에서 숙박하는 재미가 있다. 이번에 머문 방은 A1 민트파파야 와 A2 지중해의아침 이었다. 민트파파야는 침대가 없는 넓은 거실 같은 방이 있고, 부엌을 지나서 또 들어가면 위 사진처럼 화려한 방이 또 있다. 방뿐만 아니라 욕실도 2개, ..
2022.08.07 -
페이퍼토이 - WWF 후원을 하며 받은 선물
정확히 언제 기부를 시작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최소 5년 이상 WWF에 작게나마 기부를 하고 있다. 처음 기부를 시작했을 때 팬더인형을 받았는데, 최근에 기부금을 조금 올리면서 팔찌와 에코백도 받게 되었다. 팬더를 좋아하는 엄마에게 인형과 에코백은 주었지만, 팔찌는 내가 자주 차고 다닌다. 누군가 팔찌에 대해 물어봤을 때, 짧게나마 WWF를 설명할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에 받은 또 다른 선물이 바로 이거다! 사람과 동물이 포함된 페이퍼토이를 만들 수 있는 도안인데, 만들기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가장 반가운 선물이었다. Welcome, WWF supporter WWF와 함께 지구를 지키는 자신의 모습을 페이퍼토이로 만들어보세요. 게다가 사용된 종이도 친환경 종이라고 하니 더 안심이 된..
2022.08.06 -
출시 한 달만에 구입한 나의 첫 DSLR, 캐논 200D Ⅱ
2019.12.21. 10:06 다른 플랫폼에 작성했던 글을 옮겨왔습니다. 출시 한 달만에 구입한나의 첫 DSLR, 캐논 200D Ⅱ 후기 후기는 지금 남기지만, 2019년 5월에 캐논 200D Ⅱ를 구입했다. 카메라를 잘 챙겨 들고 다닐 것 같지 않아서 DSLR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풍경 사진을 찍다 보니 휴대폰으로 찍는 것과 카메라 기능만 갖춘 카메라로 찍는 것의 차이를 조금씩 느끼기 시작했다. 그래서 조금씩 돈을 모아서 몇 달만에 DSLR을 처음으로 구입했다. 그리고 DSLR을 찾아보고 있던 중에 캐논 200D의 두 번째 버전이 새롭게 출시되었고, 신상 200D를 구입했다. 200D의 두 번째 버전인 카메라와 기본 렌즈, 그리고 카메라가방과 끈, SD카드, 추가 렌즈 한 개까지..
2022.08.06 -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후기 / 2022(방영 기준)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tvN 2022.02.12 ~ 2022.04.03 연출 정지현 극본 권도은 출연 김태리 남주혁 보나 최현욱 이주명 외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드라마 '도깨비'에 이어 오랜만에 나온 인생드라마였다. 장르는 응답하라 시리즈에 비슷했지만 또 다른 청량함이 있는 드라마였다. 그런 드라마를 기억하기 위해서 내 마음을 흔들었던 장면들을 기록으로 남겨본다. ※ 해당 기록에는 일부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결말을 알든, 모르는 재밌을 거예요. 저는 그랬어요^^ 제가 예상한 결말과 같았지만, 이 드라마를 보는 내내 행복했답니다. 1. 스물다섯 스물하나 1화 나희도(배우 김태리)가 고유림(배우 보나)에게 몰래 우산을 챙겨주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
2022.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