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숙소 완전 강추!! 해남유선관에서의 진정한 휴식

2022. 7. 30. 10:30여행 일기장/자연여행 in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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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생일에는 여행을 하루라도 여행을 떠났다. 이번에는 가지 못할 상황이었는데 뜻밖의 휴가가 생기면서 1박 여행을 갑자기 가게 되었다. 그래서 특별히 무언가를 보거나 먹는 것보다는 온전히 쉼이 있는 여행을 위해서 숙소에 초점을 맞췄다.

그렇게 선택한 곳이 해남의 유선관이다.

해남의 유선관은 두륜산 도립공원 내에 위치해서 울창한 나무들과 함께 어우러져 있다. 1914년에 지어진 국내 최초의 여관으로 알려진 유선관은 리모델링을 통해 2021년 7월 다시 한옥스테이로 문을 열었다. 

방 번호는 심플하게 1번부터 6번까지 번호로 지어져 있었고, 우리의 방은 1번 방이었다. 2~6번 방이 공유하고 있는 넓은 마당보다는 작지만 개인 마당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 곳이었다.

처음에는 문이랑 담이 낮아서 '이게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나?'라고 생각했지만, 밖에서 마루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마루까지 편안하게 휴식의 공간으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돌담, 자갈마당, 마루, 햇빛, 나무, 계곡 물소리까지 모든 것이 휴식에 완벽하게 느껴져서 방에 들어가자마자 설렘을 숨길 수가 없었다.

멋드러진 한옥에 날씨가 더해져서 '여기 와서 쉬자~'라고 외치고 있었다.

마당뿐만 아니라, 내부도 매우 아늑하고 좋았다. TV가 없는 게 더 좋다고 느껴지는 숙소였다. 이 작은 테이블은 1박 내내 내가 아주 잘 활용한 물건이다.

침대와 작은 테이블만 가구로 있기 때문에 허전할 것 같지만 오히려 소박함의 매력이 있는 곳이었다.

침대 매트리스도 좋아서 잠자리도 편안하고 좋았다.

그리고 또 하나의 매력이었던 화장실! 화장실이 넓기도 넓었지만...

마당의 나무 가득한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욕조가 있었다! 꼭 필요한 시설만으로 휴식에 최적화되어 있는 듯했다.

그렇게 유선관에서는 마루에서 자고, 책 읽고, 산 속을 거닐고, 반신욕을 하고,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하면서 온전한 휴식을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유선관의 또 다른 서비스는 투숙객 모두 1박에 1회에 한하여 60분 동안 스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객실 이용객은 무료로 1회 이용가능한데, 1번방에는 욕조가 따로 있어서 신청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신청했는데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스파 물이 매우 따뜻하고 우리끼리만 편안하게 쓸 수 있는 곳이라서 매우 좋았다. 

지금까지도 다 좋았지만, 또 하나의 훌륭한 서비스는 조식이었다. 

조식은 추가비용이 있지만, 추가비용을 지불하기에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단호박 스프, 크루아상, 요거트까지 모두 맛있고 완벽하게 만족스러운 조식이었다.

안녕, 잘 쉬었어. 유선관^^

덧붙이자면, 유선관에서만 머물어도 좋지만 도륜산을 천천히 산책해보는 것도 좋다. 우리는 왕복 1시간이 채 안 되는 짧은 정도로만 산책을 했지만, 그럼에도 나무의 맑음과 햇빛의 따스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또한 세계문화유산인 대흥사도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서 고즈넉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가 더해진다. 산책 겸 대흥사를 구경하는 것도 좋고, 두륜산 안에서 휴식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 대흥사에서 운영하는 템플스테이에 참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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