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분위기에 맛있는 요리들이 눈 앞에 차려질 것 같은 요리책, COOK BOOK(타샤의 식탁) - 타샤 튜더 글, 그림

2019. 7. 4. 06:34글쓰기 수첩/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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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ha Tudor Cook Book

타샤의 식탁(리커버)

타샤 글, 그림

공경희 옮김

"훌륭하고 가치 있는 것은

모두 시간과 공이 들게 마련이다."

타샤 튜더의 책 세 권을 구입했다. 타샤의 말, 타샤의 미니어처, 그리고 타샤의 식탁.

이 책은 요리법 위주로 적혀 있는 책이지만, 그냥 요리책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타샤의 요리책"이다. 글에도 그림에도 타샤의 추억이 담겨 있다. 요리책이지만 그 흔한 요리사진 하나 없다. 오로지 일기 같은 타샤의 글과 그림만이 담겨 있다. 그러다 보니 친절한(?) 요리책은 아니지만, 잠자기 전 듣는 엄마의 동화책처럼 기분 좋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하는 요리책이다. 그림이 없는 요리책이 낯설었지만, 오히려 상상으로 따뜻한 식탁을 차릴 수 있었다. 그래서 요리책이라기보다는 동화책을 읽는 듯했다. 

타샤가 즐겨했던 여러 가지 요리법들이 적혀 있지만, 오븐을 사용하는 요리방법이 많아서 바로 만들어 보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최근에는 요리를 할 여유도 없었다. 그래서 책만 읽었고 요리를 직접 해보지는 못했다. 

나중에라도 만들어 보고 싶은 요리들은 체크를 해두었다. 편의를 위해서 기억하고 싶은 요리방법을 티스토리에 옮겨 놓고 싶지만, 책을 열심히 썼을 저자의 권리를 생각하면 하지 말아야겠다. 

아, 이 책을 구입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하나 만들어 본 요리가 있다. '속 채운 달걀(Stuffed Eggs)'인데, 저자인 타샤 튜더가 피크닉에 꼭 필요한 음식이라고 소개한 요리이다. 매우 간단한 요리 방법이었다. 20분 정도 삶은 달걀이 식으면 껍질을 까서 달걀을 세로로 자른다. 노른자는 그릇에 모아서 소금, 후추, 마요네즈, 프렌치 드레싱, 허브, 마늘을 함께 섞는다. 그리고 다시 달걀 흰자에 그 속을 채우는 간단한 방법인데, 그냥 삶은 달걀보다도 훨씬 맛있었다. 그리고 모닝빵에 넣어 먹어도 매우 맛있다. 흔히 알고 있는 에그 샌드위치인데 타샤의 글을 읽고 만드니 왠지 피크닉에 와 있는 것 같았다. 

이렇게 간단한 에피타이저 만드는 방법 외에도 스프, 빵, 디저트 등 다양한 요리 방법이 있어서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2018/07/26 - [공예 Handmade/도서, 핸드메이드] - 타샤가 들려주는 그녀의 삶의 이야기, 타샤의 말 - 타샤튜더 지음, 공경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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