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27. 06:41ㆍ여행 일기장/청춘, 대만
기록을 남길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내가 다녀온 곳이니까 기록해보는 두 곳. 그 첫 번째는 미라마 관람차이다. 런던 여행을 할 때 관람차를 타며 봤던 풍경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 그 야경이 정말 멋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장소들과 가깝지 않았는데도 굳이 찾아갔던 곳이다.
그런데 이건 뭔가요?!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의 포스터가 크게 붙어 있고, 뉴트의 가방이 거대하게!! 대만 여행 며칠 전에 '신비한 동물사전'을 봤기 때문에 생각하지도 못한 이 조형물에 너무너무 반가웠다! 실제로 저 큰 가방 안에는 들어가볼 수 있다. 아래 사진에 있는 것처럼 포토존도 있고, 영화 장면들 사진도 있었다. 정말 그 신나는 기쁨을 같이 나눌 친구가 옆에 없다는 게 너무나도 아쉬웠다.
그렇게 뜻밖의 '신비한 동물사전' 포토존에 마냥 신이 난 채로 관람차를 타러 갔지만... 그게 전부였다. 관람차는 보기에는 예뻤지만 야경은 기대 이하였다. 맨 꼭대기까지 올라가도 그렇게 높아보이지 않았고, 야경의 핵심인 불빛도 그리 많이 빛나지 않았다. 볼 게 없어서 그런지 다소 지루한 시간이었다. 원래 이 다음 날 타이베이 101 타워 전망대에도 갈 예정이었으나, 관람차에서 본 야경에 실망을 하고 타이베이101타워 전망대에도 올라가지 않았다ㅠ.ㅠ
(왼쪽 사진은 실제로 보이는 타이베이 101 타워, 오른쪽 사진은 최대로 확대해서 겨우 찍은 타이베이 101 타워)
관람차를 타고 내려와서 뜻밖에 만난 실바니안 패밀리. 평소에는 안 그러다가 여행을 가면 참 쉽게 지갑이 열리는 나는.. 여기서도 하나 사버렸다ㅋㅋ 야경에 대한 실망의 기분을 즐겁게 바꾸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다. 작은 소품을 두 개 사왔는데, 기왕이면 큰 거 하나 사올걸 그랬나?ㅋㅋ
그리고 시먼딩을 간 날은 비가 아주 많이 왔다. 한국의 명동과 비슷하다고 해서 쇼핑할 겸 지인에게 애니메이션 원피스 피규어도 선물할 겸 시먼딩을 찾았다. 그런데 시먼딩 길 전체가 이 곳 저 곳 많은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사진을 찍을 곳이 없었다. 그리고 비도 너무 많이 와서 우산과 구입한 물건을 들고 사진을 찍을 수도 없었다ㅠㅠ 그래서 남은 사진이라고는 아래 원피스 상점(?)에서 찍은 사진이 전부였다. 하지만 한국에 없는 특별한 게 있어 보이지는 않아서(장식되어 있는 물건들에 비해 판매하는 물건의 종류는 매우 적었다) 여기도 다소 실망을 남기고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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