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내일로 4일차 안동 투어 - 고타야게스트하우스, 부용대, 하회마을, 병산서원, 월영교

2020. 2. 7. 07:28여행 일기장/기차여행 in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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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내일로 강원도 여행

2017.01.16 ~ 2017.01.20

 

4일차 안동 투어

오후투어 & 야경투어

안동고타야게스트하우스 숙소 소개

겨울내일로의 네 번째 여행지는 안동이었다. 안동은 경상북도이지만, 강원도에 가까워서 여행지로 정했다. 하루동안 안동을 어떻게 여행을 할까 고민하다가 이번에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운영하는 투어를 이용해보기로 했다.

그중에서도 코타야게스트하우스가 청결하다는 평도 많고, 투어도 저렴하고 알차서 선택했다. '고타야'는 신라시대에 지금의 안동을 지칭하는 이름이었다고 한다.

우리가 하루 머물었던 고타야게스트하우스에서는 세 가지 종류의 투어가 있었는데, 우리는 오후투어를 통해 부용대와 하회마을 그리고 병산서원에 들렀고, 야경투어를 통해 월영교에 다녀왔다. 만약 시간이 가능해서 고타야게스트하우스에서 운영하는 세 종류의 투어를 모두 신청하면 안동의 주요 관광지는 거의 다 가볼 수 있다. 

안동고타야게스트하우스는 아래와 같이 비행기표처럼 예쁜 표로 숙박확인증을 준다. 심지어 first classㅋㅋ 비행기표를 보니 여행의 설렘이 더 커지는 것 같았다. 

우리는 4인실을 예약했고, 3명이었다. 1명의 새로운 여행객이 우리 때문에 불편하지는 않을까 생각했는데, 다행히 우리끼리만 방을 쓸 수 있어서 재밌게 수다도 떨고, 욕실과 침대도 편하게 쓸 수 있었다. 

이 날도 술 한 잔으로 하루 마무리!ㅋㅋ 하루 딱 한 잔으로 마무리하는 여행의 마지막은 참 좋았다. 

 

안동고타야게스트하우스 오후투어

안동고타야게스트하우스의 안동시티투어(오후투어)는 13시에 고타야게스트하우스/안동역 출발해서 17시에 다시 고타야게스트하우스/안동역에 도착하기까지 4시간 동안 부용대, 하회마을, 병산서원을 관광하는 일정이다.

부용대

먼저 도착한 부용대. 차에서 내려 10~15분 정도 산책하듯이 산을 타고 올라가면 하회마을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다. 부용대에 대해 전혀 몰랐던 나는 기대 이상의 멋진 전경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올라온지 5분도 채 되지 않아서 다시 하산해야 하는 일정이 아쉽기도 했다)

부용대에 소개되어 있던 내용을 조금 옮겨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부용대는 '부용을 내려다보는 언덕'이라는 뜻이다. 부용은 연꽃을 뜻하며, 하회마을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내려다보면 하회마을은 물 위에 떠 있는 한 송이 연꽃처럼 보여, 마을의 모양을 연화부수형이라 한다. 하회라는 이름처럼 낙동강이 마을을 휘돌아 나가는 모습도 한눈에 볼 수 있다."

 

하회마을

고타야게스트하우스 안동시티투어를 하면서 가장 긴 시간을 있었던 곳이 하회마을이다. 안동에 오기 전에 안동에 대해서 아는 것은 딱 두 가지였다. 찜닭과 하회마을! 그래서 나름 기대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하회마을에서는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일일 가이드 분을 따라 다니면서 설명을 듣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역사공부보다는 천천히 풍경을 느끼고 싶은 마음이 컸던 우리 일행은 슬금슬금 뒤로 빠져서 우리끼리 산책을 했다. 

그래서 하회마을에서는 지식은 조금 덜 채웠지만, 한옥 풍경, 따뜻한 햇빛, 소소한 소품들, 그리고 사색하면서 평화로웠던 내 감정들을 추억으로 쌓고 왔다.

 

병산서원

오후투어의 마지막 장소는 병산서원이었다. 병산서원에 대해서는 투어에 가서 처음 알게 되었다. 조선의 수많은 서원 중에서 흥선대원군 시기에 47곳만 남았다고 학창시절 배웠는데, 그 중 하나의 서원이다. 

그냥 여기서 풍경을 보기만 해도 저절로 마음이 여유로워지는 곳이다. 서원에서 사방으로 보이는 산과 나무의 풍경은 도시의 편의시설을 좋아하는 나도 시골의 자연 속에서 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곳이었다. 

고타야게스트하우스의 안동시티투어 중 오후투어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부용대와 병산서원에서의 시간은 짧아서 아쉬웠지만, 짧은 시간동안 편하고 알차게 안동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었다. 자가용 없이 내일로로 안동을 여행가는 사람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투어이다. 

 

안동고타야게스트하우스 야경투어

월영교

월영교도 고타야게스트하우스에서 하는 야경투어를 이용해서 편히 가볼 수 있었다.

2003년 개통된 국내에서 가장 긴 목조다리인 월영교는 안동 사람들의 산책로 겸 데이트 장소이기도 하고, 여행자에게는 로맨틱한 여유를 주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야경보다는 맑고 파란 하늘을 좋아하지만, 월영교의 야경은 매우 마음에 들었다!

많은 야경이 그렇겠지만, 월영교도 사진보다는 직접 보는 것이 훨씬 더 아름다운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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