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 관련 책 '어떤 날에 원데이 클래스'

2017. 12. 12. 07:14글쓰기 수첩/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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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27806028

 필요한 책이 있어서 찾다가 우연히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최정화라는 분이 지은 '어떤 날에 원데이 클래스'라는 책이다. 중앙books에서 나온 이 책은 한 번쯤 배우고 싶던 것들, 때때로 궁금했던 것들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을 작성해놓은 책이다. 처음에는 제목에 끌려서 책을 봤고, 책 내용을 보고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나보다 더 이 책에 잘 맞을 것 같은 친구가 떠올라서 선물하기 위해 구입했다. 책 내용은 매우 좋았지만, 나는 이미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핸드메이드 활동을 찾아서 내년에는 그걸 더 많이 연습해보고 싶어서 나보다는 그 친구가 이 책을 훨씬 더 좋아할 것 같다.

 책의 목차를 보면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만들어 보기 좋은 원데이 클래스들을 소개하고 있다. 계절별로 나누어져 있는 카테고리가 마음에 들었다. 뭔가 그 계절에 이런 만들기를 하면, 그 계절을 물씬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양한 핸드메이드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가 블로그 활동을 하고 있는 방법과 유사했다. 같은 이유로 내가 즐겨보는 웹툰 '오늘도 핸드메이드!'가 떠올랐다. http://lotusflower5.tistory.com/60

 '봄의 어떤 날에' 해보기 좋은 원데이 클래스는 플라워 클래스, 페이퍼 클래스, 달걀 클래스, 포장 클래스, 액세서리 클래스로 5가지 분류를 나누고, 15개의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플라워 클래스는 모든 계절에 들어 있다. 그래서 계절별로 합하면 꽃으로 만들어 볼 수 있는 활동이 12개나 소개되어 있다. 꽃이 자주 보여서 책이 더 예뻐 보이기도 했다. '봄' part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서 해보고 싶은 건 플라워 클래스였다. 그리고 생각지 못했어서 해보고 싶었던 건 달걀 클래스였다. 달걀이 너무 예뻐서 먹기 힘들 것 같긴 하지만, 부활절 선물 달걀로 활용해볼 수 있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각 활동별로 만드는 방법뿐 아니라, 소요 시간, 난이도, 예상 비용이 적혀 있다. 그래서 초보자도 쉽게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여름의 어떤 날에' 해보기 좋은 원데이 클래스는 플라워 클래스, 아로마 클래스, 자수 클래스, 업사이클링 클래스, 소이캔들 클래스로 5가지 분류로 나누어 19개의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여름' part는 아로마 클래스와 소이캔들 클래스가 가장 끌렸다. 좋은 향기가 나면 기분이 좋아져서, 그런 향기나는 물건을 만들 수 있는 활동이 끌렸다. 특히, 습도도 높고 냄새나기도 쉬운 여름에 딱 좋은 활동이다.

 '가을의 어떤 날에' 해보기 좋은 원데이 클래스는 플라워 클래스, 골드 클래스, 할로윈 클래스, 진주 리폼 클래스, 초콜릿 클래스로 5가지 분류를 나누어 17개의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가을' part는 금색, 주황색, 갈색 등 가을이 떠오르는 색깔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초콜릿 클래스였다. 초콜릿은 여러 번 만들어 봤지만, 이 책에 나온 건 또 다른 느낌이라서 해보고 싶다.

 '겨울의 어떤 날에' 해보기 좋은 원데이 클래스는 플라워 클래스, 펠트 클래스, 카드 클래스, 베이킹 클래스, 마이 스페이스 클래스로 5가지 분류를 나누어 18개의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겨울' part 역시 겨울에 활용하기 좋은 활동들이 많이 기재되어 있다. 플라워, 펠트, 마이 스페이스 클래스에 있는 활동들로 집을 꾸미고, 카드 클래스에 있는 활동으로 카드를 만들어서 편지를 쓰고, 베이킹 클래스에 있는 내용으로 요리를 준비하면... 딱 송년회나 신년회 파티 또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기 좋을 것 같았다.

각 클래스 앞에 있는 짧은 글들은 뭔가 감성적이고 따뜻한 마음이 물드는 느낌이었다. 이 책을 보면서 타샤 할머니가 정원에서 뜨개질을 하는 모습, 소영 작가가 자신의 방에서 자수를 놓고 있는 모습, 최정화 작가가 조용한 카페에서 꽃다발을 만들고 있는 모습이 떠올랐다. 내가 직접 만나본 적은 없는 사람들이지만, 책에서 글에서 그림에서 사진에서 평화로움이 느껴지는 사람들이다. 문득 '내가 만든 핸드메이드'를 긴 글이나 책으로 풀어낸다면 나는 다른 사람에게 어떤 느낌으로 핸드메이드 활동을 전달하는 사람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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