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후기(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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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소리(SORI: Voice from the Heart) / 2016
작성일자 2018.12.26 주관적인 평점 9.0점 매우 감동적인 영화였다. 남들은 다 미쳤다고 그만하라고 하지만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로봇(소리)과 함께 길을 나서는 해관(배우 이성민)의 이야기는 부성애를 넘어선 인간애를 보여주었다. 웃음과 눈물이 함께하며 감동을 준 영화였다. 사랑하는 사람이 실종되서 찾는 영화는 종종 봤지만, '로봇, 소리'는 전혀 다른 전개 과정으로 감동을 준 영화였다. 영화를 본지 시간이 좀 흘렀는데, 다시 한 번 보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2022.05.09 -
돌연변이(Collective Invention) / 2015
작성일자 2019.09.14 주관적인 평점 9.1점 생선인간이라는 소재도 낯설었고, 웃음 포인트도 없었던 영화이다. 그런데 영화를 보는 내내 심장이 꽉 조이는 느낌이었다. 생선인간이라는 소재만 빼고 보면 너무나도 현실적인 이야기였다. 임상실험의 피해자일 뿐인 생선인간(배우 이광수)에게 영화 속 사람들은 잔인하다. 그를 좋아하고 지지하는 사람은 신기해서 좋아하고 이득이 되서 좋아한다. 그리고 더 이상 이득이 되지 않는 그를 사람들은 싫어하게 된다. 그리고 점저 더 혐오하고 아무렇지 않게 폭력을 가한다. 마치 그가 사람이라는 것을 잊어버린 것처럼. 하지만 생선인간이 된 박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어떤 날은 열렬하게 그에게 환호하다가 다른 날은 그에게 폭력을 가한다. 영화에서..
2022.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