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16. 07:19ㆍ글쓰기 수첩/독후감
엄마 생신 선물을 고르다가 한 권의 책이 눈에 띄어서 추가로 구입했다. 엄마가 꽃이나 식물 종류도 잘 알고, 오래 전부터 베란다에 많은 식물들을 키우고 있다. 그런 엄마가 텃밭을 조금이라도 가꿔 보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걸 알고, 관련 책을 찾았다. 이 책은 '가드너 다이어리'라는 책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처음 눈에 띄었고, 일러스트가 예뻐서 다시 눈에 띄었다. 그리고 '국립수목원'에서 쓰였다는 점이 믿음직했고, 책이 쉬우면서도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더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이 책을 선택하였다.
차례를 보면 식물을 키우는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해서 잘 적혀 있고, 마지막에는 정원을 가꾸기 위한 캘린더와 일지도 양식이 첨부되어 있다. 이 책의 내용을 작성한 곳은 국립수목원. 1999년 설립되어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산림생물종 연구기관이라고 한다. 단순히 연구에 그치지 않고, 일반인들에게 산림생물에 관해 알리고자 노력한다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이 책도 그 노력의 일환이라고 여겨졌다.
책 내용은 처음부터 끝까지 매우 자세하다. 이해를 돕기 위해 책 여기 저기 일러스트들이 함께 그려져 있다. 책 이름이 '가드너 다이어리'인데 사진이 있었으면 다이어리의 느낌이 나지 않았을텐데, 일러스트로 되어 있어서 정원을 위한 다이어리처럼 보였다. 그리고 일러스트 덕분에 딱딱하지 않고, 정원 가꾸기가 훨씬 친근하게 느껴졌다. 나는 식물을 키우는 것에 흥미가 없지만, 이 다이어리를 보면서는 화분 한 개 정도는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장점은 쉽고 친근하게 일러스트를 활용하여 정원 가꾸기를 설명했다는 것과 정원을 가꿀 때 활용할 수 있는 일정표, 일지, 식물관찰노트 양식이 들어있다는 점이었다. 누군가 정원 가꾸기를 이제 막 시작하려고 하거나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다면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정원 가꾸기가 훨씬 친근해질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엄마의 또 다른 꿈이 이뤄지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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